라이트는 평소게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밝은곳만 다녔고.. 자전거 도로에도 가로등등이 잘 설치되어 있어 밝은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악세서리일뿐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러나 최근 야밤 라이딩이나 자출사 모임에서 국도 라이딩이나 임도등을 가게되면 라이트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노면의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부분과 야간 라이딩의 시안성
그리고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이 내 존재를 잘 파악할 수 있을까 하는 노파심......
그러던 와중에 라이트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기존..묻지마 보따리 상인에게 구매한 Police 17w.. 을 사용중이었으며 새로 구매할 대상으로는
일단 국민 라이트라고 불리우는 P7, Q5등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P7라이트를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하니 많은 제품이 소개되더군요..
문제는 제가 P7의 실물을 한번도 보지 않고 구매했다는 것이 큰 문제였습니다.

'열한번째 상가에서 최저가의 상품을 구매하다'

전 제가 구매한게 P7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지만.. 배송이 된 상품은 약간 다른 스타일이었죠..
판매자에게 전화한 결과 P7의 신형이란말에 귀가 팔랑거려 그냥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구성품은 P7급이라는 라이트 본체와..매우 허접한 충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제품명도 인쇄가 안되어 있군요 ;;
그래도 성능을 한번 테스트해보니..


기존 라이트와 비교하면 확연하게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우측이 유사P7)
직진 및 시안성이 좋으며 최대 밝기 시 엄청 밝습니다.
모드는 강, 중, 약, 점멸, 깜박임(?) 등...
최대밝기 모드에서는 2시간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되어 있네요..


실내/외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여 유사P7급이란점의 단점을 극복하고 한달정도 사용했습니다.
'뭐 성능만 좋으면 됐지 뭐..'

한동안 가로등이 없는 국도, 임도, 산속에서 만족스런 성능을 제공하더군요 ^^
그러던 어느날 부터인지 시야가 흐릿해지며 심지어 주행중에 라이트가 꺼지는 현상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라이트가 꺼진 현상은 전선의 납땜이 녹아 자꾸 떨어지는 현상이 있었는데.. 두번정도 떨어지니..슬슬 짜증이;;;;
시안성이 안좋아 지는건 전구앞쪽 집광부 영역이 점점 녹는다는점...
그래서 빛의 손실이 많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녹아버린 집광부 영역'



너무 최저가만 찾는거보다 검증된 정품을 구매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제일 좋을것 같습니다. ^^;;

이상 B급 P7의 짧은 사용기였습니다.

카테고리

Bik-eFlag

날짜

2009. 10. 13. 18:45

최근 게시글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