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다가오고 또 신종플루의 공포때문인지 독감주사를 많이 맞고 있는 듯 합니다.
진료차 병원에 갔다가 운좋게 하나 남았다는 말에 예방접종을 하고 왔습니다.
(요즘은 병원마다 독감주사가 거의 품절이라고 하더군요...예약도 안된데요;;)
억지로 바이러스를 투입해서인지.. 예방접종한 날엔 약한 몸살기운이 돌더군요^^;;
수북히 쌓여있는 주사기를 보고 간호사에게 주사기 한대만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잠시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더니.."어디에 쓰실려구요?"

"아 네.. 자전거에 기름칠좀 할려구요..."

여전히 간호사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하나 건네주더군요..^^


가지고 있는 미셀인 습식오일입니다. 건식오일에 비해 끈적임이나 먼지가 많이 뭍지만 꾸준한 지속성이 좋아 선택하게 되었네요. 


주사기에 오일을 1회사용할 정도 넣어주었습니다..


잔차를 평소에 집안에 두어 기본적인 클리닝작업외에는 오일링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구동계열에나 가끔 구리스는 넣어줘도(이것도 주사기로 넣어줍니다.) 체인이나 변속기 부분에는 거의 오일링을 하지 않았더니 라이딩시 잡소리와 페달링이 무겁다는 느낌을 들더군요.
마침 타이어를 바꾸는 작업 중에 작업이 용이하여 오일작업을 살포시 해보기로 했습니다.


체인상태를 자세히 점검해 보니 한번도 오일을 안쳤더니 글쎄 손으로 만져봐도 빡빡할 정도 였습니다.(너무했나;;;)
'마모도 급속도로 진행되었겠구나'  잔차에게 미안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느긋하게 체인 한마디마디 한방울씩 주입하고 뒷드레일러, 페달링 등에 오일링 작업을 했습니다.
(주의사항으론 브레이크 패드쪽엔 절대 주입해서는 안된다는 점!)

테스트 주행결과 그동안 들려왔던 잡소리와 가뿐한 페달링이 바로 느낄 수 있는 정도로 좋아 졌더군요 ^^
클리닝도 좋지만 가끔 오일링은 필수인듯 합니다.


체인링크가 달려있다면 PT병에 경유좀 넣어놓고 체인을 담가놓고 충분한 숙성 후 꺼내서 오일작업을 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엔 체인링크하나 달아놔야겠네요^^

카테고리

Bik-eFlag

날짜

2009. 10. 14. 10:19

최근 게시글

최근 댓글